~ :: 최진영, 『쓰게될 것』 keyboard_arrow_down

쓰게될 것

모두 지난 일이다. 그리고 반복될 일이다.
나는 이제 그것을 이해한다.
‘이해한다’는 ‘받아들인다’는 뜻이다.
태어나면서 세상을 받아들이듯.
그러므로 싸우지 않겠다는 뜻은 아니다.
교보도서관으로 처음 빌렸다 주말동안 읽어보겠어요
와 단편인지 몰랐어 근데 단편 소설 좋아
엄마, 나는 너무 외로워. 아무리 울어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아.
우리는 지루할 정도로 안전하다.
엄마가 일기에 썼던 문장을 기억한다. ‘죽어야 한다면 죽는 게 낫다.’ 나의 일기는 언제나 다음과 같은 문장으로 끝난다. ‘살아야 한다면 사는 게 낫다.’ 무의미한 말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. 나는 매일 밤 삶을 선택한다.

유진

나는 내 인생에 관심 없(는 사람처럼 보이고 싶)었고, 그런 것에 심드렁한 사람(처럼 보)이고 싶었(으나 사실 사람들은 내가 어떤 사람인지 별 관심이 없었)다.
나는 무영을 좋아하면서도 어려워했다. 나에게 다정한 이유를 찾아내려고 했다.
뭘 그렇게까지 싫어해. 생각해본 적 없으면 한 번 정도는 생각해봐.
언니는 너무 쉽게 말했다.
언젠가 그런 걸 글로 써보란 뜻이야.
그렇게 말하는 언니가 미웠다.
무라카미 류, 마르그리트 뒤라스, 도스토옙스키, 무라카미 하루키...뭐길래 이렇게 읊나싶은데 잉단 그 "문학 어쩌구"인것만은 확실함
나는 분위기를 믿지. 분위기를 만드는 건 사람. 그럼 사람을 믿어야 하나? 믿는다는 건 대체 뭐지?
20대의 유진은 이해할 수 있었는데, 40대의 유진은 이해하지 못했다... 40대가 되고 읽으면 이해할 수 있게 되나?

ㅊㅅㄹ

회원들의 말을 들을 때마다 서진은 자신이 과연 그런 사람인가 돌아봤고, 그들이 짐작하는 사람처럼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.
ㅊㅅㄹ 보자마자 치사량 생각함
다음엔 첫사랑... 난 첫사랑보다 치사량이 먼저 생각나는 사람이군아ㅋ
일상에서 만나는 타인에게는 기대하기 힘든, 상대를 깔보지 않는 높은 교양과 섬세한 배려를 한 달에 두 번은 체험할 수 있으니까.
사랑은 날카로운 얼음 조각처럼 서진을 찔렀다. 용암처럼 불타올라 서진을 녹였다. 태산처럼 솟아올라 서진을 짓눌렀다. 그렇게 그 시절의 서진은 죽었다. 흉터 같은 화석이 되었다. 그러므로 이제 다 지나간 일이었다.
결국 다 못읽고 강제반납됨!!! ㅋㅋㅋㅋㅋㅋ 나중에 다시 대출해야지ㅠ
인간은 기본적으로 자기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합니다. 자기보다 소중한 존재는 이 세상에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 돼요. 하지만 사랑이란 감정은 어떤 면에서 그 본능을 거스르게 합니다. 타인을 무모할 정도로 믿고, 타인을 위해 불편을 감수하며 심지어 자기 목숨을 내놓는 사람도 있죠.

 여러분이 생각하는 사랑은 무엇입니까? 사랑은 정말 기이하고 모호합니다. 누가 뭐라고 하든 다 말이 되는 것 같죠. 하지만 모든 답이 정답인 문제는 존재할 수 없습니다. 사랑은 허상이에요. 그 허상을 악용하는 인간들이 너무 많습니다. 달콤한 말, 좋은 말에 속지 마세요. 더럽고 어려운 말에 겁먹지도 말고요.

 …참고 해내야만 하는 것들이 얼마나 많습니까? 사랑만큼은 제발 억지로 하지 맙시다. 사랑하지 않고도 잘 살 수 있어요. 외로우니까 연애라도 하자는 생각도 위험합니다. 세상에 재미있는 것들이 얼마나 많습니까. 배우고 즐기고 누리세요. 그럼에도 연애를 해야겠다면 반드시 자신을 믿으세요. 기분 나쁘면 기분 나쁜 게 맞습니다. 내가 너무 예민한 건가 같은 생각은 절대 하지 마세요. 사랑한다는 이유로 이런 것까지 해야 하나 싶은 일은 하지 마세요. 자신을 의심하지…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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